특강 강의 나눔터
< 7강 문장완성검사 >
문장완성검사를 작성하며 종이에 스트레스를 풀 듯 순식간에 작성하는 저를 봤어요.
내가 먼저 말할 수 없는 문제를 종이와 인터뷰하듯 쏟아냈다고 할까요.
특히, 부모님에 관한 문항은 역시나 부정적인 감정이 한껏 느껴지게 작성했더라구요.
가족이란 무엇이길래 한 사람의 삶에 이토록 깊게 뿌리를 내리는걸까
저는 그런 굴레가 참 무거웠어요
그래서 아이같은 아이와 눈맞추는 엄마가 되고 싶었어요
아이들이 저를 걱정하지 않았으면 좋겠고, 단단하고 담담한 엄마, 유쾌한 엄마가 되고 싶었답니다.
그래서 아이들이 밝고 잘 자라주지만 가끔 너무 권위없는 부모인가 싶어 고민도 되고요.
제가 작성한 sct는 너무 솔직하게 써서 검사결과가 있다면 보고싶답니다.ㅎ
수업에 집중을 할 상황이 안되어 선생님 강의를 계속 듣고 또 들었어요.
심청전 후기를 듣고 어릴 때 읽은 전래동화가 나만의 해석으로 내린 결론으로
우리 무의식 속에 잠재되어 있겠구나
혼자하는 독서도 좋지만 함께 읽고 이야기하는 시간이 필요하겠다 느꼈어요
저는 심청이의 마음을 너무 잘 알겠어요
심청이에겐 너의 삶이 고단했겠다 왜 그런 마음을 먹었는지 알겠어
하지만 다른 방법이 있을테니 함께 찾아보자는 사람이 없었지요.
저 역시 그런 10대, 20대를 보내면서 저의 가장 빛나는 시절이 지나버렸어요.
어른들의 선택에 순응해야했고 엄마에겐 늘 들어주는 사람 기댈 수 있는 사람
아빠와는 항상 전투할 태세로 20년을 보냈답니다.
언젠가부터 다른 사람의 생각을 지레 짐작하고 불편함을 토로하기보다는 피하거나 맞추는 쪽을
택했어요
사람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일이 버거웠는지 상담 분야는 절대! 하지 않으리 마음 먹었는데 ㅎㅎ
이렇게 수업을 듣고 있으니... 인생의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네요.
지금은 책이라는 영혼의 동반자, 가족이라는 삶의 원동력 배움이라는 기쁨으로
나와 가족을 조금씩 분리하고 저의 삶을 살고자 하는거 같아요.
비록 온라인이라는 세계에서 만나지만, 화면 너머 들리는 모모쌤, 3기 선생님들의 오기는
그래도 삶과 사람은 따뜻할 수 있다고 알려주시는거 같아요
이제 과제하러 가야겠네요 너무 긴 후기라 지송합니다^^
오늘도 소중하고 편안한 하루 되세요 - 서은*
공부하면 할수록 어렵다는 생각이 들어요
심리학 공부는 재미가 있으나 제가 상담자가 되어 치료한다는 게 많이 부담스럽네요~
상담심리를 잘 할수 있다 생각했는데 ~
살면서 좋은 것 아름다운것 보며 살고 싶은데 그렇지 못한 현실을 보고 공부해야한다는 사실이 좀 어려워요~^^ 멘탈도 강하지 못한사람이 내담자에 감정이입이 되어 헤어나오지 못할것 같기도 하고요.
잘 기다려주고 방향성도 잘 잡아줘야하는 일련의 과정들이 쉽지 않네요.
제가 요즘 성인대상 랜선독서회라는 프로그램을 하는데 회원들이 매일 일정량의 책을 읽고 완독할 수 있도록 제가 리드하면서 공감댓글도 달아주고 뭐 그런 프로그램인데 이게 처음에는 쉽지않았어요~
직업병인 솔루션에 중점을 둬서 공감보다는 많은 정보를 주려고 노력했죠. 완전 다른 시해석을 하는 분에게 공감한다고 댓글을 달 수도 없고 막막하더라고요 ㅎ
근데 하면서 느낀점이 많았어요 그리고 그들의 입장에서 다시 글을 보게도 됐죠.
지금 우리가 하는 공부도 이런 수업에 얼마든지 적용이 가능하기도 하고 ~
암튼 좀 더 공부하면서 방향성을 잡아야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다른 샘들은 늘 열심히 하시는데 전 너무 관찰자입장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어 반성모드도 있고요~
숙제를 열심히 안해서 그런가봅니다 ~^^ - 고은*